플랫폼법 재추진에…美 CCIA “사전 지정 방식은 차별적” 우려
뉴시스
입력 2024-03-08 15:53 수정 2024-03-08 15:53
구글·메타·애플 등 회원사로 둬…공정위에 항의
"미국에 차별적 부담 부과…재고해달라"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회원사로 둔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플랫폼 경쟁촉진법’(플랫폼법) 재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최근 공정위가 플랫폼법 재추진 의지를 드러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CIA는 7일(현지시각) 성명서를 내고 “한국의 기존 플랫폼경쟁촉진법(PCPA)은 혁신적인 미국 수출기업에 차별적 부담을 부과하고 한국내 경쟁을 해쳤을 것”이라며 “미국의 디지털 수출을 겨냥함으로써 미국 기업, 근로자 및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맥헤일 CCIA 디지털 무역 담당 부사장은 “특정 기업을 사전 지정해 해당 기업에 임의적이고 차별적인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정위 플랫폼법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유사하게 시장 내 지배적 사업자를 ‘사전 지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규제 법안으로 알려졌다.
CCIA는 “우리는 공정위가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고 협업해 정책의 최종안이 공정하고 미국 기업의 시장 입지를 지지하는 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플랫폼법에 대한 논란은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 국회를 비롯해 미국 재계, 업계 등이 법 제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공정위원장이 다시 공론화하고 있어서다. 플랫폼법 ‘사전 지정’ 대상 가능성이 높은 구글,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들은 전날 공정위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 불참한 바 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플랫폼의 독점화 피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관련 규제 입법을 통해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소상공인·소비자의 부담을 야기하는 플랫폼 독과점 폐해를 보다 신속·효과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며 국내외 업계와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미국에 차별적 부담 부과…재고해달라"
ⓒ뉴시스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회원사로 둔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플랫폼 경쟁촉진법’(플랫폼법) 재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최근 공정위가 플랫폼법 재추진 의지를 드러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CIA는 7일(현지시각) 성명서를 내고 “한국의 기존 플랫폼경쟁촉진법(PCPA)은 혁신적인 미국 수출기업에 차별적 부담을 부과하고 한국내 경쟁을 해쳤을 것”이라며 “미국의 디지털 수출을 겨냥함으로써 미국 기업, 근로자 및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맥헤일 CCIA 디지털 무역 담당 부사장은 “특정 기업을 사전 지정해 해당 기업에 임의적이고 차별적인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정위 플랫폼법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유사하게 시장 내 지배적 사업자를 ‘사전 지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규제 법안으로 알려졌다.
CCIA는 “우리는 공정위가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고 협업해 정책의 최종안이 공정하고 미국 기업의 시장 입지를 지지하는 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플랫폼법에 대한 논란은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 국회를 비롯해 미국 재계, 업계 등이 법 제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공정위원장이 다시 공론화하고 있어서다. 플랫폼법 ‘사전 지정’ 대상 가능성이 높은 구글,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들은 전날 공정위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 불참한 바 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플랫폼의 독점화 피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관련 규제 입법을 통해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소상공인·소비자의 부담을 야기하는 플랫폼 독과점 폐해를 보다 신속·효과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며 국내외 업계와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한국인 28살부터 33년간 흑자인생…43살 노동소득 4290만원 ‘정점’
- 서울 전세시장 숨 고르기…‘올파포’ 입주에 송파·강동 1억 ‘뚝’
- “예금자보호한도 확대에”…금융사 예보료 인상도 불가피
- 올해 종부세 대상 55만명·5조원 규모…12월16일까지 납부해야
- 눈가 주름=치매 조기 경고…많으면 최대 2.5배 더 위험
- 제주 ‘올해 최우수 공영관광지’ 어디일까?…“돌문화공원”
- “퇴근길에 대출상담 받으세요”… 저녁까지 문 여는 은행들
- “딸기 1kg 케이크부터 딸기 타워 빙수까지”… 겨울 딸기 맞이하는 업계
- 자체 칩-OS 탑재 화웨이, ‘스마트폰 굴기’ 시험대
- 종부세 대상 소폭 늘어난 55만명…1인당 평균 세액 14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