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통신 속도, 아태 지역서 제일 빨라…5G는 세계 최고 수준”

뉴시스

입력 2024-02-04 16:29 수정 2024-02-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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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픈시그널 조사…한국 140.2Mbps로 아태 지역 속도 1위
5G 평균 속도는 436.7Mbps로 아태·유럽·중동 포함 최고 수준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이동통신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G의 경우에는 전세계 국가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수준이었다.

4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아태 지역 25개국의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40.2Mbps로 가장 빠른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 2022년 125.3Mbps에서 14.8Mbps 더 빨라졌다. 아태 지역 2위 국가인 싱가포르의 71.1Mbps와의 차이도 거의 2배에 달한다.

이외에는 호주가 58.5Mbps, 대만이 55.7Mbps, 인도가 51.5Mbps, 중국이 50.5Mbps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46.7Mbps로 아태지역 8위였는데, 속도가 되려 1.2Mbps 느려졌다.

한국은 이동통신 속도 개선 측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전 조사보다 14.8Mbps 빨라진 것은 아태 지역에서 전체 3위에 해당한다.

5G 보급이 빨라지고 있는 인도가 15.4Mbps에서 51.5Mbps로 3배 이상 증가하는 이례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고, 말레이시아도 20.2Mbps에서 38.1Mbps로 2배 가까이 빨라졌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102.3Mbps), 덴마크(98.8Mbps), 네덜란드(81.7Mbps), 핀란드(71.6Mbps) 등의 통신 속도가 가장 빨랐다. 전년 대비 속도 개선 폭이 가장 컸던 국가에도 덴마크(+25.5Mbps), 핀란드(+17.7Mbps), 노르웨이(+16.5Mbps)가 이름을 올렸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쿠웨이트(55.1Mbps), 바레인(54.5Mbps), 카타르(50.5Mbps) 등이 이동통신 속도 상위권이었다.

5G(5세대 이동통신)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에는 한국이 전세계 주요 국가중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436.7Mbps로 아태 지역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비교해도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아태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337.7Mbps), 싱가포르(292.9Mbps), 인도(280.7Mbps), 인도(280.7Mbps)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덴마크(301.8Mbps), 불가리아(288.9Mbps), 크로아티아(274.3Mbps) 등의 5G 속도가 빨랐고, GCC 국가들 중에는 카타르(335.1Mbps), 바레인(282.5Mbps), 쿠웨이트(274.6Mbps)가 5G 속도 상위권이었다.

5G 접속 시간 비율을 나타내는 5G 가용성 조사에서는 인도가 44.3%로 아태 지역을 비롯해 조사 대상 국가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한국은 38.3%로 2위였고, 싱가포르(33.3%), 태국(24.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지역의 경우 불가리아(24%), 핀란드(22.8%), 쿠웨이트(37.7%), 바레인(26.3%), 사우디아라비아(20.6%) 등의 5G 접속 시간 비율이 높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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