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갤럭시S24에 ‘바이두 AI’ 탑재…파트너십 맺고 中 시장 공략
뉴스1
입력 2024-01-29 14:37 수정 2024-01-29 14:38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역콜’을 체험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삼성전자(005930)가 중국용 갤럭시S24 시리즈에 바이두의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어니(ERNIE) 탑재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중국의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와 AI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시작한다.
이번 협력으로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S24의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화 통역 △AI 요약 △글쓰기 보조 등 기능에 AI 어니가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 상황을 감안해 진출을 원할히 하려고 협력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의 LLM ‘가우스’와 구글의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이번 협력으로 추가되는 바이두의 어니는 중국 버전에만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는 구글 서비스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안정적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중국 내 기업과 협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기도 한다.
중국 당국의 정책에 따라 구글, 넷플릭스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는 가상사설망(VPN) 없이 중국 내 접속이 불가능하다.
한편 중국은 AI 분야에서 학습부터 서비스까지 다방면으로 규제를 수립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국가정보보안표준화위원회가 발표한 ‘생성 AI 서비스 보안 기본 요구사항’ 초안에 따르면 AI 학습 데이터 세트는 불법 및 유해 정보가 5% 이상 포함되어서는 안 되고 필터링 기법을 통해 관련 정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해당 보안 요구 사항에는 불법 및 유해 정보에 △테러리즘, 폭력 옹호 △사회주의 체제 전복 △국가이미지 훼손 △국가적 단결·사회 안정 저해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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