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 눈앞… ‘5G 28㎓ 주파수’ 내일 경매 시작

전남혁 기자

입력 2024-01-24 18:01 수정 2024-01-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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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뉴스1DB

‘제4 이동통신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5세대(5G) 이동통신 28GHz(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가 25일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등 3개사가 경매에 참여한다.

주파수 경매는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 최저 경쟁 가격은 742억 원이다. 1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낸 회사가 승자가 된다. 2라운드에선 1라운드에서 패한 2개사가 경쟁해 승자를 구한다. 3라운드에선 1라운드 승자와 2라운드 패자가 맞붙는다. 50라운드까지 진행해 2개사가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 남은 1개사가 최종 승리자가 된다. 라운드가 거듭될 때마다 최저 경쟁 가격은 이전 라운드 승리 가격의 3% 이내에서 할증돼 정해진다. 2개사가 빠르게 포기하면 50라운드 전에도 최종 승자가 결정될 수 있다. 하루에 진행될 수 있는 라운드 수가 정해져 있어 25일 내에 최종 승자가 결정되지 않을수도 있다. 경매는 하루에 약 6~8라운드가량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50라운드까지 복수 사업자가 포기하지 않고 남아 있다면 ‘밀봉입찰’ 방식으로 넘어간다. 과기정통부가 정한 최저입찰 가격 대비 가장 높은 금액을 쓴 회사가 최종 승자가 된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7차례의 제4 이동통신사 선정 시도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경매 방식은 도입되지 않았다. 후보 기업들이 재정적·기술적 심사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스스로 철회했다. 경매 방식 도입으로 이번에는 4번째 이통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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