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바일 새시대 연다”… 삼성, AI폰 갤S24 17일 공개
박현익 기자
입력 2024-01-04 03:00 수정 2024-01-04 06:27
이동통신 연결 없이도 AI 기능
애플에 평가 앞선 퀄컴AP 장착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도 갖춰”
삼성전자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S24’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에게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언팩에서는 삼성이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폰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S24를 공개한다. 언팩 타이틀은 AI 모바일의 새 시대를 연다는 뜻으로 ‘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이다. 언팩 초대장에는 은색 별모양 3개가 둘러싼 조형물이 가운데 있는데, 이는 갤럭시 시리즈의 AI 기능을 상징하는 심벌로 추정된다.
갤럭시 S24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의 온디바이스 AI다. 온디바이스 AI는 PC, 스마트폰 등 개별 기기에서 AI 기능을 온전히 소화하는 형태다. 와이파이와 5세대(5G) 이동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말하고 챗GPT와 같이 업무를 돕는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간 삼성 스마트폰에서 AI 기능은 빅테크 업체들의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하고 결과물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사용해 온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갤럭시 S24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AI용 최신 칩을 탑재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건8 3세대와 삼성이 만든 엑시노스 2400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건8 3세대는 AP 평가 지표 중 하나인 긱벤치 점수에서 7501점(멀티코어 기준)을 받았다. 애플의 최신 AP A17프로(7191점)보다 높은 점수다. 엑시노스 2400은 6520점으로 한 단계 낮았으나,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 성능(NPU) 부문에서는 애플 칩을 앞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의 AI 연산 성능은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14.7배 강화됐다. 스냅드래건8 3세대는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되고, 일반 프리미엄 제품에는 엑시노스 2200과 나눠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24에는 삼성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도 적용돼 다양한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에는 AI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 S24를 비롯해 AI 폰이 대거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7∼12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AI 제미나이의 경량화 버전 ‘나노’를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적용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AI폰 출시에 나서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애플에 평가 앞선 퀄컴AP 장착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도 갖춰”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에게 발송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S24’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에게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언팩에서는 삼성이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폰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S24를 공개한다. 언팩 타이틀은 AI 모바일의 새 시대를 연다는 뜻으로 ‘Opening a New Era of Mobile AI’이다. 언팩 초대장에는 은색 별모양 3개가 둘러싼 조형물이 가운데 있는데, 이는 갤럭시 시리즈의 AI 기능을 상징하는 심벌로 추정된다.
갤럭시 S24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의 온디바이스 AI다. 온디바이스 AI는 PC, 스마트폰 등 개별 기기에서 AI 기능을 온전히 소화하는 형태다. 와이파이와 5세대(5G) 이동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말하고 챗GPT와 같이 업무를 돕는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간 삼성 스마트폰에서 AI 기능은 빅테크 업체들의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하고 결과물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사용해 온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갤럭시 S24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AI용 최신 칩을 탑재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건8 3세대와 삼성이 만든 엑시노스 2400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건8 3세대는 AP 평가 지표 중 하나인 긱벤치 점수에서 7501점(멀티코어 기준)을 받았다. 애플의 최신 AP A17프로(7191점)보다 높은 점수다. 엑시노스 2400은 6520점으로 한 단계 낮았으나,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 성능(NPU) 부문에서는 애플 칩을 앞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의 AI 연산 성능은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14.7배 강화됐다. 스냅드래건8 3세대는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되고, 일반 프리미엄 제품에는 엑시노스 2200과 나눠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24에는 삼성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도 적용돼 다양한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에는 AI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 S24를 비롯해 AI 폰이 대거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7∼12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AI 제미나이의 경량화 버전 ‘나노’를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적용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AI폰 출시에 나서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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