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계, 올해 과학 이슈로 ‘LK-99’ 꼽아…“새롭고 흥미로운 연구 길 열어”
뉴시스
입력 2023-12-25 16:56 수정 2023-12-25 16:56
英 가디언, 英 과학계가 꼽은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 보도
인도 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유전자 가위 치료제 등 선정
영국 과학계가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 중 하나로 ‘LK-99’를 꼽았다.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이 물질에 대해 영국 과학계는 초전도성을 입증하지 못했더라도 새로운 연구를 위한, 예상치 못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LK-99 상온 초전도성 논란이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한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 등과 함께 영국 과학자들이 꼽은 올해 10대 과학 뉴스에 선정됐다.
국내외 학계는 지난 7월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 관련 논문이 게재된 후 이 물질이 상온·상압 초전도성이 있는지 논쟁을 거듭해 왔다. 해외 학계에서는 초전도성이 없는 걸로 잠정 결론 내린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도 지난 13일 LK-99를 비저항값이 큰 부도체로 결론지었다.
사이풀 이슬람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논란을 두고 “성급하게 결론 내리기 전에 물질 특성 분석이 필수적이며 동료들의 과학적 평가가 건설적이고 흥미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고 새로운 연구를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며 실제 상온 초전도체 발견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영국 과학계는 LK-99와 함께▲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챗GPT 등 생성형 AI 등장 ▲피타고라스 정리의 새로운 수학 증명을 발견한 10대 미국 소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제 승인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 등도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로 꼽았다.
인도 찬드라얀 3호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9월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지는 달 특유의 추운 날씨 영향으로 결국 추가 교신에 실패했으나 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달 표면 내 황 발견 등 여러 과학적 업적을 쌓았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출신의 10대 소녀 칼체아 존슨과 네키야 잭슨은 지난 3월 피타고라스 정리에 대한 삼각법적 증명을 도출해 내며 수학계에서 화제가 됐다. 수학계는 이들이 사인 법칙과 무한 기하급수를 활용해 증명한 점을 두고 뛰어난 창의성과 수학적 민첩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제 승인 관련 뉴스는 지난달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의 승인으로 시작됐다. MHRA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겸상 적혈구 빈혈 치료제 ‘카스커비’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도 카스커비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앤 피닉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육연구소 교수는 “(카스커비의) 잠재적인 위험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주의했다.
‘위고비’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수용체를 사용한 비만치료제로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체중을 15%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검증 작업을 거쳤다면서도 갑상선암 부작용 등 모든 위험성이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외에 ▲기록상 역대 가장 더운 해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에 따른 인류 이주 연구 ▲제초제·살충제 등이 불러일으킨 야생동물 수 급감 연구 ▲줄기세포 기반 인공배아 모델 연구 등도 영국 과학계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인도 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유전자 가위 치료제 등 선정
영국 과학계가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 중 하나로 ‘LK-99’를 꼽았다.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이 물질에 대해 영국 과학계는 초전도성을 입증하지 못했더라도 새로운 연구를 위한, 예상치 못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LK-99 상온 초전도성 논란이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한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 등과 함께 영국 과학자들이 꼽은 올해 10대 과학 뉴스에 선정됐다.
국내외 학계는 지난 7월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 관련 논문이 게재된 후 이 물질이 상온·상압 초전도성이 있는지 논쟁을 거듭해 왔다. 해외 학계에서는 초전도성이 없는 걸로 잠정 결론 내린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도 지난 13일 LK-99를 비저항값이 큰 부도체로 결론지었다.
사이풀 이슬람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논란을 두고 “성급하게 결론 내리기 전에 물질 특성 분석이 필수적이며 동료들의 과학적 평가가 건설적이고 흥미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고 새로운 연구를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며 실제 상온 초전도체 발견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영국 과학계는 LK-99와 함께▲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챗GPT 등 생성형 AI 등장 ▲피타고라스 정리의 새로운 수학 증명을 발견한 10대 미국 소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제 승인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 등도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로 꼽았다.
인도 찬드라얀 3호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9월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지는 달 특유의 추운 날씨 영향으로 결국 추가 교신에 실패했으나 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달 표면 내 황 발견 등 여러 과학적 업적을 쌓았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출신의 10대 소녀 칼체아 존슨과 네키야 잭슨은 지난 3월 피타고라스 정리에 대한 삼각법적 증명을 도출해 내며 수학계에서 화제가 됐다. 수학계는 이들이 사인 법칙과 무한 기하급수를 활용해 증명한 점을 두고 뛰어난 창의성과 수학적 민첩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제 승인 관련 뉴스는 지난달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의 승인으로 시작됐다. MHRA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겸상 적혈구 빈혈 치료제 ‘카스커비’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도 카스커비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앤 피닉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육연구소 교수는 “(카스커비의) 잠재적인 위험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주의했다.
‘위고비’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수용체를 사용한 비만치료제로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체중을 15%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검증 작업을 거쳤다면서도 갑상선암 부작용 등 모든 위험성이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외에 ▲기록상 역대 가장 더운 해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에 따른 인류 이주 연구 ▲제초제·살충제 등이 불러일으킨 야생동물 수 급감 연구 ▲줄기세포 기반 인공배아 모델 연구 등도 영국 과학계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 뉴스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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