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하차, 5G 탑승하니…4배 빨라진 시내버스 와이파이

뉴시스

입력 2023-12-05 14:47 수정 2023-12-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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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2만9100대 와이파이, LTE 기반서 5G로 전환
공공와이파이도 4400곳 추가…새 규격 적용으로 품질 개선 추진



전국 2만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가 LTE 기반에서 5G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에따라 버스 와이파이 속도가 기존보다 약 4배 이상 빨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와이파이 구축 성과 발표회를 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LTE 기반으로 서비스 하던 시내버스 와이파이에 5G 백홀을 적용해 속도를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백홀은 상위 기간망과 하위 기간망을 연결하는 연결부다.

기존 LTE 기반 시내버스 와이파이는 속도가 100Mbps 이하에 그쳤다면 5G로 전환하면서 300~400Mbps도 가능하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를 5G 백홀로 바꿨다.

실제 백홀 교체 작업은 SK텔레콤이 85.6%인 2만4900대를 담당했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 표준을 업그레이드했다. 와이파이4·5 중심에서 와이파이6 또는 6E(에코) 공유기(AP)로 교체했다. 나머지는 KT가 맡았다.


◆ 올해 공공와이파이 4400개소 추가…품질 개선 추진


시내버스 와이파이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공공와이파이 고도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는 올해 4400개소에 신규 구축, 총 5만8000개소의 공공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구연한(7년)이 경과된 와이파이4·5 규격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2015~2017년 구축) 1만4000대는 2025년 중 와이파이7 기반으로 대개체를 추진한다.

다만 장애 발생으로 이용에 불편이 있는 와이파이는 시범적으로 내년부터 와이파이7으로 우선 교체한다.

와이파이7은 내년에 전 세계 표준이 완성된다. AP 제품도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와이파이6 대비 속도가 약 2.4배 빠르고 동시 수용 가능한 접속자수도 많다.

과기정통부는 와이파이의 기반이 되는 유선 네크워크 망을 10Gbps급으로 증속하는 등 고대역폭 네트워크도 확대해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한 해 누적 92억명 이용…장애 대응 시간 절반 단축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본격화 하면서 지난해 한 해에만 누적 접속자가 92억명에 이른다. 제공 데이터 용량은 66PB(페타바이트)다. 이는 HD급 동영상 5796만편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보안을 위해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시험인증을 완료한 장비만 구축했다. 이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OWE(Opportunistic Wireless Encryption) 기술을 통해 보안 우수성이 높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무선 통신장애시(재난발생 위기경보 ‘경계’ 이상 발령) 통신3사가 자동으로 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하도록 내년 상반기 내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국민들이 신속하고 걱정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설 폐쇄 등으로 이용자가 거의 없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와이파이는 운영비를 분담하는 지자체와 협의해 도서관, 전통시장 등 방문객이 많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재배치한다.

공공와이파이 장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동 조치 시간을 기존 48시간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전화로만 가능했던 민원 접수를 ‘공공와이파이 앱’에서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 이종호 장관, 공공와이파이 현장 점검

이날 현장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참관에 공공와이파이 구축 현황을 확인했다. 또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학생·청년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그간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다.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와이파이7 등 신기술 시범 적용, 10G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백홀 증설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공와이파이 운영 및 장애 대응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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