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은 역시 갤럭시” 통했나…갤S23, 전작보다 판매량 1.2배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23-12-04 10:44 수정 2023-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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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9개월간 2506만대 팔려…전작 대비 23% 증가
GOS·발열 등 전작 단점 다 고쳐…카메라도 ‘2억 화소’ 강화
갤럭시 S23 100배 줌 활용한 ‘콘서트 인증’ 등도 화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작보다 1.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에서 문제가 됐던 고사양 게임 구동 성능, 발열 등을 잡는데 성공했고, “덕질은 갤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4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약 9개월 간 250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2 시리즈가 같은 기간 2032만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3% 더 많이 팔렸다.

모델별로 보면 울트라가 1163만대로 가장 많았고, 일반형이 891만대, 플러스가 452만대로 집계됐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갤럭시 팬들 사이에서 ‘명작’, ‘역대급 갤럭시’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직전 제품이었던 갤럭시 S22 시리즈가 발열 문제,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 등을 낳았던 것과 대조되며 삼성전자가 칼을 갈았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전작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전 모델에 발열 제어 부품인 ‘베이퍼 챔버’를 탑재하고 그 크기를 확대했다.

고사양 앱 성능을 좌우하는 AP(앱 프로세서)도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택하며 성능을 크게 높였다.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의 경우 전작 대비 40% 이상 향상되기도 했다.

단점 개선과 함께 원래부터 갤럭시 폰의 강점이었던 카메라 성능은 더욱 높였다. 2억 화소 센서, 손 떨림 보정, 30fps(초당 촬영 프레임 수)의 8K 동영상 촬영, 나이토그래피 등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

당초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고 해상도는 1억800만 화소였는데, 이를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2억 화소 해상도와 100배 줌 성능이 결합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대형 콘서트 등에서 갤럭시 S23의 활용도가 높다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기존에 갤럭시를 쓰지 않는 이용자들도 공연 등을 보러 갈때는 갤럭시 S23 울트라를 대여했다는 후기들이 나올 정도였다.

앞서 샘모바일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해 공연에 찾아간 팬들이 갤럭시 S23 울트라에 매료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연장 내 대형 전광판보다 자신의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이 더 선명하고 잘 보였다는 반응이었다.

당시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이같은 ‘갤럭시 S23 울트라 인증’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SNS 인증 사진을 살펴보면 육안으로는 작은 점 수준으로 보이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이 갤럭시 S23 울트라의 줌 기능을 활용하자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촬영됐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울트라의 놀라운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광고와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겠지만, 이같은 생생한 경험담이 사람들을 더 강력하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Z5’ 폴더블폰도 전작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Z 플립·폴드5는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3개월 만대 486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플립·폴드4가 468만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4% 늘었다. 플립5는 308만대, 폴드5는 179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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