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챗GPT 아버지’ 올트먼, 결국 복귀 무산됐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 윤다빈 기자
입력 2023-11-20 17:00 수정 2023-11-20 17:08
임시 CEO에 트위치 공동창업자 에멧 시어 선임
‘챗GPT 아버지’로 불렸지만 이사회에 의해 돌연 해임된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복귀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올트먼의 자리를 대체할 임시 CEO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공동창업자인 에멧 시어가 선임됐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올트먼 퇴출에 앞장선 이사회 멤버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올트먼 전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찾아 복귀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 올트먼은 오픈AI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기존 이사진의 해임을 포함해 지배구조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픈AI 이사회는 10여 년간 트위치를 성공시킨 컴퓨터과학자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해임 사태는 이사회 내 AI 개발 속도를 내려는 ‘부머(boomer·개발론자)’ 대 안전성을 중시하는 ‘두머(doomer·파멸론자)’ 간 전쟁의 단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수츠케버가 ‘올트만이 AI의 위험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해 또 다른 이사인 타샤 맥컬리 랜드연구소 선임 과학자, 헬렌 토너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기술 센터 국장 등과 손을 잡고 퇴출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주주들과 경영진, 직원들은 올트먼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올트먼은 함께 회사를 떠난 공동 창립자 그레그 브로크먼, 선임 연구원 3명과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오픈AI 직원들 역시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챗GPT 아버지’로 불렸지만 이사회에 의해 돌연 해임된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복귀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올트먼의 자리를 대체할 임시 CEO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공동창업자인 에멧 시어가 선임됐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올트먼 퇴출에 앞장선 이사회 멤버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올트먼 전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를 찾아 복귀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 올트먼은 오픈AI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기존 이사진의 해임을 포함해 지배구조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픈AI 이사회는 10여 년간 트위치를 성공시킨 컴퓨터과학자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해임 사태는 이사회 내 AI 개발 속도를 내려는 ‘부머(boomer·개발론자)’ 대 안전성을 중시하는 ‘두머(doomer·파멸론자)’ 간 전쟁의 단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수츠케버가 ‘올트만이 AI의 위험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해 또 다른 이사인 타샤 맥컬리 랜드연구소 선임 과학자, 헬렌 토너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기술 센터 국장 등과 손을 잡고 퇴출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주주들과 경영진, 직원들은 올트먼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올트먼은 함께 회사를 떠난 공동 창립자 그레그 브로크먼, 선임 연구원 3명과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오픈AI 직원들 역시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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