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R&D 집행비 28.7조원…신진연구자당 연구비 전년比 21.6%↑

뉴시스

입력 2023-10-31 14:10 수정 2023-10-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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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과기자문회의 운영위서 조사·분석 결과 발표
“과제당 연구비 매년 증가…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강화”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총집행 규모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구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지난해보다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원, 신진 연구자당 평균 연구비는 21.6% 늘어난 1억8000원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제54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 분석 결과(안)’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효율적인 R&D 수행을 위해 매년 국가 R&D 사업 집행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 R&D 사업 1397개(세부 과제 7만6052개)를 분석한 결과 집행 규모는 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R&D 예산 29조7700억원 대비 96.3%가 집행된 셈이다.

기술분야별 집행 현황을 보면 중점과학기술 부문이 전체 집행액 중 62.8%인 17조9000억원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생명·보건 의료가 3조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가 3조1000억원, 에너지·자원이 2조3000억원, 기계·제조 분야에 1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단계별 집행 현황을 보면 기초연구에 5조8000억원(28.0%), 응용연구에 5조2000억원(25.2%), 개발연구에 9조7000억원(46.8%)이 집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을 중심으로 기초연구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인기초연구·집단연구지원(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이공학학술연구기반구축(교육부) 분야에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5000억원이 집행됐다.

연구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과제당 연구비가 2020년 3억2000만원, 2021년 3억6000만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당 평균 연구비는 전년 대비 4% 오른 4억5000만원, 신진 연구자당 평균 연구비는 21.6% 증가한 1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수는 총 5만765명(평균 연령 46.8세), 총 참여 연구자 수는 30만5839명으로 조사됐다.

국제 공동·위탁연구 수는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연구는 전년 대비 42.8% 줄은 131건, 국제 위탁연구는 77.4% 감소한 14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3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운영위에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안),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실시계획(안) 등을 확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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