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계정 접속 안해도 유해 콘텐츠 차단하는 ‘제한모드’ 적용 검토

지민구 기자

입력 2023-10-25 15:53 수정 2023-10-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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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구글 계정으로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유해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기본 설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도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러한 내용을 최근 정부와 협의했다. 계정 접속 없이 유튜브를 이용할 때도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제한모드’ 기능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적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는 미국 본사에 이러한 내용을 보고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는 이용자들이 계정 접속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 아동과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성이 강한 콘텐츠가 비교적 쉽게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계정 접속 없이 콘텐츠를 검색하면 19세 이상만 볼 수 있는 성인물은 뜨지 않지만 규제를 회피한 노출 영상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튜브는 16일 유해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방통위는 “유튜브의 청소년 보호 책임자 운영 실태 관련 점검을 강화하고 방심위를 통해 유해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윤 의원에게 보고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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