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통신비 부담되는데…삼성·애플 외 선택지 없는 한국
뉴스1
입력 2023-10-19 07:49 수정 2023-10-19 09:20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지난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예약구매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0.13 뉴스1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양분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1년 LG전자(066570)의 철수로 가뜩이나 선택지가 줄어든 상황인데, 고가 단말기에 이동통신사 프로모션마저 집중되며 가계통신비 인하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63%, 애플 34%로 두 회사가 97%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1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LG전자가 사라진 후 경쟁력을 갖춘 대체자는 등장하지 않고 쏠림 현상은 심화하는 모양새다. 자급제폰 활성화로 샤오미, 모토로라 등이 꾸준히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존재감은 크지 않다. 국내 시장이 ‘외산폰 무덤’이라 불린지도 오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는 큰 차이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20%), 애플(16%), 샤오미(12%), 오포(8%), 비보(8%) 순이다.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도 30%대로, 삼성전자와 애플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최근 신규 스마트폰을 공개한 화웨이(메이트60 프로)와 구글(픽셀8, 픽셀8 프로)의 가세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구글은 픽셀8 프로 가격을 애플의 아이폰15 프로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다. 애플과 비교하면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게 업계 평가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픽셀8, 픽셀8 프로의 한국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인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는 가격 선택지를 늘릴 뿐 제조사 다변화와는 거리가 있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고스란히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국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보니 출고가가 높아져도 달리 대응하기 어렵다.
국내 단말기 유통구조는 이통사 중심인데 이윤이 많이 남는 고가 단말기에 프로모션이 집중되기 일쑤다. 이통사는 사후 관리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외국 제조사 단말기 유통 계약을 꺼린다.
실제 올해 1분기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통신 요금 지출은 1.8% 올랐지만, 단말기 지출은 28.9%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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