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알아서 거른다”…삼성 갤럭시S24, 자동 필터링 기능 탑재할 듯

뉴시스

입력 2023-10-16 20:13 수정 2023-10-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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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국정감사 "스마트폰에서 걸러내도록…금주 중 삼성전자와 업무 협약"
박성중 의원 "스팸문자 신고 1억건 넘는데 처리 비중 1%"



내년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스팸문자를 자동으로 걸러 주는 필터링 시스템이 적용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스팸문자에 담긴 URL을 실수로 접속만 해도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 정보가 탈취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5년간 약 15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 금액은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사 대응은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스팸문자는 과태료를 받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휴대폰 문자 스팸으로 신고·탐지된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690.1% 급증한 1억8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스팸신고 편의성이 개선돼서 신고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마트폰 스팸 문자 신고 기능을 개선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처리 비중은 현저히 뒤떨어진다. 박 의원은 “처리 비중이 지난해까지 약 8~9%였는데, 올해는 1%도 안 된다”며 “삼성전자에 악성 스팸문자를 필터링하는 서비스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번 주에 삼성전자와 (스팸문자) 필터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필터링 시스템이 적용된다. 오탐지 없이 쉽게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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