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부터 출발… K-콘솔, 본격 경쟁력 시험대 오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9-19 15:12 수정 2023-09-19 15:27
P의 거짓 게임 화면. 스팀 갈무리글로벌 기대작인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 신작을 내놓는다. 국내 게임사들이 PC, 모바일에 비해 비교적 영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오위즈의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이 개발한 액션 RPG P의 거짓은 19일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맥 앱스토어 등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국내 게임사에서든 보기 드문 싱글플레이 위주의 게임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고전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P의 거짓은 특유의 스타일로 매니아층을 보유한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복잡한 맵 구조, 난해한 적의 공격 패턴 등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해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의 성취감을 극대화하는 장르다.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시리즈’, ‘블러드 본’ 등을 원조로 한다.
P의 거짓 게임 화면. 스팀 갈무리앞서 해외 평론가 사이트도 P의 거짓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메타크리틱 81점, 오픈크리틱은 82점으로 당초 기대치보다는 낮은 점수이지만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하지 않은 소울라이크 게임 중 평점 85점 이상인 게임은 팀 닌자의 ‘인왕 시리즈’ 정도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독창성을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원활한 구동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화와 특유의 무기조합 시스템,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한 이해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에 이어 넥슨, 엔씨 등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을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 세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약 73조 원에 달한다. 반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5%다.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이미지. 넥슨 제공이번 테스트에서는 전투에 속도감과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개선된 ‘그래플링 훅’과 장애물 등을 뛰어넘는 ‘파쿠르’ 모션을 선보인다. 총기 사운드와 타격감을 개선해 조작의 재미를 높였으며 게임 세계관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롤로그를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의 ‘짐 레이너’를 담당한 최한 성우, 오버워치의 ‘트레이서’를 담당한 박신희 성우 등이 참여해 한국어 기준 입모양 위에 녹음한 한국어 풀더빙 등을 제공해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쓰론앤리버티(TL) 공식 이미지. 엔씨 제공TL은 이번 테스트에서 많은 변경사항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실시한 베타테스트 이후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동전투 및 이동을 삭제했다. 또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던 전투 시스템도 개선해 ‘무빙샷’을 추가하고 선택한 지점을 타격하는 ‘논 타게팅’ 방식의 스킬을 추가했다. 대신 레벨업에 요구되는 경험치 등을 낮춰 성장 구간에서 사냥의 비중을 낮추고 이용자가 TL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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