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출고가 30만원 더 싸다고?”…SKT, 리패키징폰 판매

뉴시스

입력 2023-09-12 18:25 수정 2023-09-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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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변심으로 반납된 모델, 재포장…출고가 20만~30만원 할인
정상 모델과 공시지원금 동일 규모로 제공…지원금이 유리



SK텔레콤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출고가보다 20만~30만원 가량 싸게 내놨다. 다만 한 번 판매됐던 모델이다. 정상 판매됐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납된 것으로 SK텔레콤이 새 것처럼 재포장했다. 공시 지원금 규모는 일반 모델과 동일하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를 낮춘 아이폰14 시리즈 리패키징폰을 판매하고 있다.

리패키징폰은 단순 변심으로 반납된 모델을 사용 흔적을 지우고 개인 정보 등을 삭제해 인증한 제품이다.

재포장해 새 것처럼 보이지만 한 번 판매된 제품인 만큼 판매 가격을 정상 제품보다 낮게 책정해 판매한다. 가격은 대략 20만~30만원가량 싸다.

128GB 용량 기준 정상 아이폰14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24만3000원 ▲플러스 134만2000원 ▲프로 154만원 ▲맥스 174만9000원이다. 리패키징폰 판매가격은 ▲94만7100원 ▲100만7600원 ▲132만1100원 ▲143만1100원이다. 이에 따른 가격 차이는 21만8900~33만44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정상 모델과 같다. 현재 SK텔레콤은 아이폰 일반·플러스 모델에 최대 46만2000원을, 프로·맥스 모델에 55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최고가 요금제(월 12만5000원)를 쓸 때 제공한다.

공시 지원금에 추가 지원금(지원금의 15% 이내)을 최대로 받으면 실구매가는 ▲41만5800원 ▲47만6300원 ▲68만8600원 ▲79만8600원이 된다.

선택약정(25%요금할인)과 비교하면 최고가 요금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지원금’이 유리하다. 쉽게 말해 월 12만5000원 요금제가 아닌 경우라면 선택약정보다 지원금을 받는 게 할인 규모가 더 많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아이폰12·13 시리즈 일부 모델에 대해서도 리패키징폰으로 판매한다. 출고가는 비슷하게 떨어지지만 지원금이 10만원대 수준에 그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재고떨이 차원에서 리패키징폰을 판매하고 있다”며 “단순 변심으로 반납된 모델인 만큼 깨끗하게 포장하고, 인증 과정을 거쳐 사용하는 데 문제없이 검증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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