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접을까”…日 상륙한 삼성 갤럭시Z 5, 애플과 양강 노린다
뉴시스
입력 2023-08-22 17:48
삼성, 일본서 플립·폴드5 공개…1주 사전예약 후 9월1일 출시
갤S23 이어 '삼성' 로고 부활…점유율 10%대에서 치고 나간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애플의 텃밭인 일본 시장에도 상륙했다. 올해 7년 만에 부활한 ‘SAMSUNG(삼성)’ 로고와 함께 일본 시장에서도 애플과 함께 양강체제를 노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를 공개했다. 일본에서는 22~31일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내달 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한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8월11일)보다 3주 늦었다. 판매 모델 자체는 큰 변화 없이 플립5는 256GB와 512GB, 폴드5는 256GB와 온라인 전용인 512GB, 1TB로 출시된다.
가격의 경우 국내 시장보다 소 비싸다. 일본의 플립·폴드5 출고가는 각각 15만4300엔(약 141만원), 24만2660엔(약 222만원)이다. 국내 출고가인 139만9200원, 209만7700원보다 2만~12만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플립·폴드5도 기존에 삼성전자가 일본 출시 모델에 각인했던 ‘GALAXY(갤럭시)’ 로고 대신 ‘SAMSUNG’ 로고를 새겼다는 것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 S6 출시 때부터 일본 내 제품에 갤럭시 영문 로고를 적용해온 바 있다. 일본 시장은 애플 정도를 제외하면 외산 제품을 멀리하고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한일 갈등 격화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 브랜드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오고,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브랜드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올 상반기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삼성 로고를 부활시켰다.
삼성전자가 7년 만에 삼성 로고를 부활시키는 등 일본 시장에서 ‘근거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갤럭시 로고를 적용한 2016년 무렵 3% 수준에 그쳤던 일본 시장 점유율이 최근 두자릿수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내 점유율은 10.9%로 애플(47.3%), 샤프(11.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에는 9.7%로 3위였고, 2022년에는 10.5%로 일본 기업인 샤프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7.6%로 하락했으나 갤럭시 S23 시리즈에 힘입어 2분기에는 다시금 두자릿수로 돌아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폴더블폰 신작까지 일본 시장에 상륙하며 3분기부터는 더 큰폭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일본 시장에서는 특히 플립 시리즈가 콤팩트한 디자인 등을 두고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 시리즈가 최초 출시된 지난 2020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꼽은 2020년 최우수 제품·서비스 16개 중 하나에 플립이 선정됐을 정도다.
물론 여전히 일본 시장에서는 애플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다소 힘이 빠지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2021년 60%, 2022년 56.1%였고, 올해에는 1분기 59.1%, 2분기 47.3%를 기록했다. 종전의 2분기 점유율이 55.6%, 50.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최근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들 간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기준 일본 업체인 샤프와 소니의 점유율도 각각 11.8%, 7.3%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고, 미국 구글(9.1%), 중국 오포(4.5%) 등도 시장 입지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는 9월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애플의 대대적인 반격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 폴더블폰으로 애플에 이은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향후 양강 체제까지 이끌어간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에서 호평을 받아왔던 플립 시리즈에서 대형 외부 스크린인 ‘플렉스 윈도우’가 적용되는 등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진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지배하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혼탁해진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치고 나가기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완성도가 높아진 플립5를 앞세워 디자인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갤S23 이어 '삼성' 로고 부활…점유율 10%대에서 치고 나간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애플의 텃밭인 일본 시장에도 상륙했다. 올해 7년 만에 부활한 ‘SAMSUNG(삼성)’ 로고와 함께 일본 시장에서도 애플과 함께 양강체제를 노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를 공개했다. 일본에서는 22~31일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내달 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한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8월11일)보다 3주 늦었다. 판매 모델 자체는 큰 변화 없이 플립5는 256GB와 512GB, 폴드5는 256GB와 온라인 전용인 512GB, 1TB로 출시된다.
가격의 경우 국내 시장보다 소 비싸다. 일본의 플립·폴드5 출고가는 각각 15만4300엔(약 141만원), 24만2660엔(약 222만원)이다. 국내 출고가인 139만9200원, 209만7700원보다 2만~12만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플립·폴드5도 기존에 삼성전자가 일본 출시 모델에 각인했던 ‘GALAXY(갤럭시)’ 로고 대신 ‘SAMSUNG’ 로고를 새겼다는 것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갤럭시 S6 출시 때부터 일본 내 제품에 갤럭시 영문 로고를 적용해온 바 있다. 일본 시장은 애플 정도를 제외하면 외산 제품을 멀리하고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한일 갈등 격화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 브랜드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오고,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브랜드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올 상반기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삼성 로고를 부활시켰다.
삼성전자가 7년 만에 삼성 로고를 부활시키는 등 일본 시장에서 ‘근거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갤럭시 로고를 적용한 2016년 무렵 3% 수준에 그쳤던 일본 시장 점유율이 최근 두자릿수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내 점유율은 10.9%로 애플(47.3%), 샤프(11.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에는 9.7%로 3위였고, 2022년에는 10.5%로 일본 기업인 샤프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7.6%로 하락했으나 갤럭시 S23 시리즈에 힘입어 2분기에는 다시금 두자릿수로 돌아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폴더블폰 신작까지 일본 시장에 상륙하며 3분기부터는 더 큰폭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일본 시장에서는 특히 플립 시리즈가 콤팩트한 디자인 등을 두고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 시리즈가 최초 출시된 지난 2020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꼽은 2020년 최우수 제품·서비스 16개 중 하나에 플립이 선정됐을 정도다.
물론 여전히 일본 시장에서는 애플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다소 힘이 빠지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2021년 60%, 2022년 56.1%였고, 올해에는 1분기 59.1%, 2분기 47.3%를 기록했다. 종전의 2분기 점유율이 55.6%, 50.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애플의 점유율 하락은 최근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들 간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기준 일본 업체인 샤프와 소니의 점유율도 각각 11.8%, 7.3%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고, 미국 구글(9.1%), 중국 오포(4.5%) 등도 시장 입지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는 9월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애플의 대대적인 반격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 폴더블폰으로 애플에 이은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향후 양강 체제까지 이끌어간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에서 호평을 받아왔던 플립 시리즈에서 대형 외부 스크린인 ‘플렉스 윈도우’가 적용되는 등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진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지배하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혼탁해진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치고 나가기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완성도가 높아진 플립5를 앞세워 디자인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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