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관련 테마주 일제히 급락
이동훈 기자
입력 2023-08-04 18:25 수정 2023-08-04 18:27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 진위 논란에 관련 테마주들이 4일 일제히 폭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대창(―26.00%), LS전선아시아(―21.59%), 서원(―14.64%), 덕성(―5.26%)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비스(―28.30%), 파워로직스(―26.24%), 국일신동(―25.00%), 신성델타테크(―24.65%), 원익피앤이(―19.89%)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 하락은 전날부터 예고됐다. 전날 오후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에 대해 “현재 공개된 사전 논문 데이터와 영상으로는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자 주요 종목들은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최대 ―10%)를 기록했다.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중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서남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음을 안내드린다”고 알렸다. 서남의 주가는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262% 이상 급등했다. 이날 거래정지됐던 서남의 주식 거래는 7일 재개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의 동반 주가 하락에 “예고됐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온·상압 초전도체의 개발 소식만으로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주가가 오르는 ‘밈 주식’ 투자의 일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추가적인 주가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LK-99 개발에 대한 진위 여부가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비즈N 탑기사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정복 초읽기”… 한미약품 항암 신약, 내성 생긴 AML 환자 ‘완전관해’
- 이건희, ‘S급 천재’ 강조했는데…이재용 시대 “인재 부족”
- 추억의 모토로라, 보급형폰 ‘엣지 50 퓨전’ 韓 출시…“0원폰 지원 가능”
- 해외직구 겨울 인기상품 17%는 안전 기준 ‘부적합’
- 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분기 대비 손실 감소”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상속세 최고세율 30%보다 낮춰야”
- ‘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 ‘깜짝 금리 인하` 한은 “보호무역 강화에 수출·성장 약화”
- 경강선 KTX 개통…서울-강릉 반나절 생활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