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마인크래프트로 모듈러 주택 재현… 게임 크리에이터와 협업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8-03 14:53 수정 2023-08-03 14:56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우측)’. 게임 크리에이터 휘용이 건축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재현(좌측)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게임 크리에이터 휘용과 함께 마인크래프트에서 최근 시공한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재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현대엔지니어링 공식 유튜브 채널 ‘내집마련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휘용이 실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모듈러 유닛 하나를 제작하고 이를 복사해 수백 개의 유닛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짓는 과정을 선보였다.
휘용은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다. 블록 형태로 구현된 3D 상에서 여러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건물 등 구조물을 만들며 한옥부터 미래도시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선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휘용이 모듈러 공법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영상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게임 속에서 사용된 방법과 실제 현장에 적용된 모듈러 공법을 비교하며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모듈러 공법의 특징과 장점, 필요성 등을 다뤘다.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축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 건축물을 완성시키는 방법이다. 기존 건설 공법과 비교해 소음 및 분진, 폐기물 등이 적게 생기며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빠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모듈러 기술을 대중에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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