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5의 사전 예약자 10명 중 7명은 플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5는 민트, 폴드5는 아이스블루와 팬텀 블랙 색상이 인기가 많았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70%가 플립을 선택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1일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한 사전 판매에서도 플립과 폴드 비중은 각각 70%, 30%였다.

삼성전자의 예상대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간담회에서 전 세계 기준 플립 판매 비중을 65% 선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시장 플립 판매 비중은 글로벌(평균)보다 훨씬 높다”고 했다.

예약자 수는 전작인 폴드·플립4를 뛰어 넘었다. SK텔레콤(017670)은 사전 예약 집계 결과 ‘플래그십 단말 최대 예약량’을 보였던 폴드·플립3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라이브 방송 결과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2배 늘었다. 폴더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플립5는 민트 색상이, 폴드5는 아이스블루와 팬텀 블랙 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2030세대 비중도 높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사전 예약 첫날 기준 플립5의 2030세대 비중은 67%에 달했다. 57%는 폴드5를 선택했다.

이통3사는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영(0) 청년 고객(만 34세 이하)에게 추가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5! 마이 원더 플립’(my wonderFlip)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예약 기간 중 0 청년 요금제 가입자 선착순 10만명에게는 편의점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선착순 5만명에겐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도 준다.

이달 10일, 20일, 30일의 ‘영(0) 데이’와 7~18일 진행되는 ‘티(T) 데이’ 프로모션도 있다. 영데이에는 다이소, 코인노래연습장, 공유 킥보드 키프티콘 등을, 티데이에는 도미노피자, 샐러디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KT(030200)는 자라섬 페스티벌, 캠핑 초대권, 노보텔·르메르디앙 ·안다즈·소피텔 이용권 등을 추첨을 거쳐 제공한다. 온라인 판매채널 ‘KT샵’에서만 판매하는 ‘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159만7200원)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플립수트 카드, 갤럭시버즈2 프로 등이 포함된 혜택을 선착순 55명에게 제공한다.

사전 구매자는 이달 8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오는 11일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