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청년 취업자 18만명 ↓…“인구 감소 때문 아니라고? 그럼 왜”
뉴스1
입력 2024-11-19 15:20 수정 2024-11-19 15:21
15~29세 인구 24.9만명 줄었는데 취업자 18.2만명 감소
인구감소 감안해도 취업자 11.6만명 줄어드는 데 그쳤어야
최근 청년층 고용 부진이 인구 감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자연 감소하면 취업자 수도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감소분이 월등히 앞서면서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0월 15~29세 취업자는 36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2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22년 11월(-5000명)부터 24개월 연속 줄어드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들어선 지난 5월(-17만 3000명)부터 6개월째 감소 폭이 1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최근의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는 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가 아니란 점이다.
예컨대 지난해 10월의 경우 청년층 취업자 수는 8만 2000명 감소했으나, 이는 이 연령대 인구가 17만 6000명 줄어든 탓이 컸다.
청년층 인구 감소분(17만 6000명)에 전년도 청년층 고용률(46.4%)을 적용하면 순수 인구 요인에 따른 취업자 수 감소분 추정치가 약 8만 1664명이란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실제 감소분(-8만 2000명)과 거의 유사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10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전년 대비 24만 9000명 줄었으나, 취업자 수는 18만 2000명이 감소했다.
즉 인구 감소로 취업자 수가 약 11만 6000명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실제 감소분은 이보다 6만 6000명 더 많았던 셈이다.
현재로선 부진한 청년 고용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찾긴 어려우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특정 산업의 업황이 좋지 않아 채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청년층 주축인 20대의 인구 구성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도 있다”며 “더 세부적인 이유까지 파악할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층의 취업자 수 감소가 현재의 내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간접적인 지표는 있다.
올해 1~10월 월평균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1만 명 감소했는데,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5만 1000명이 15~29세 청년층이었다.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감소로,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노동시간도 짧은 청년층 일자리가 먼저 타격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뉴스1)
인구감소 감안해도 취업자 11.6만명 줄어드는 데 그쳤어야
서을 시내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2024.10.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근 청년층 고용 부진이 인구 감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자연 감소하면 취업자 수도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감소분이 월등히 앞서면서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0월 15~29세 취업자는 36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2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22년 11월(-5000명)부터 24개월 연속 줄어드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들어선 지난 5월(-17만 3000명)부터 6개월째 감소 폭이 1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최근의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는 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가 아니란 점이다.
예컨대 지난해 10월의 경우 청년층 취업자 수는 8만 2000명 감소했으나, 이는 이 연령대 인구가 17만 6000명 줄어든 탓이 컸다.
청년층 인구 감소분(17만 6000명)에 전년도 청년층 고용률(46.4%)을 적용하면 순수 인구 요인에 따른 취업자 수 감소분 추정치가 약 8만 1664명이란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실제 감소분(-8만 2000명)과 거의 유사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10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전년 대비 24만 9000명 줄었으나, 취업자 수는 18만 2000명이 감소했다.
즉 인구 감소로 취업자 수가 약 11만 6000명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실제 감소분은 이보다 6만 6000명 더 많았던 셈이다.
현재로선 부진한 청년 고용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찾긴 어려우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특정 산업의 업황이 좋지 않아 채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청년층 주축인 20대의 인구 구성이 과거와 달라졌을 수도 있다”며 “더 세부적인 이유까지 파악할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층의 취업자 수 감소가 현재의 내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간접적인 지표는 있다.
올해 1~10월 월평균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1만 명 감소했는데,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5만 1000명이 15~29세 청년층이었다.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감소로,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노동시간도 짧은 청년층 일자리가 먼저 타격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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