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29일까지 방송 중단…“채연 부담 덜기위해”
뉴시스
입력 2019-12-13 17:41 수정 2019-12-13 18:05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29일까지 방송이 중단된다.
EBS는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홈페이지에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줘 거듭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청소년 출연자(MC 채연)가 감당해야 할 부담을 덜어주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2월29일까지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2일 알렸다.
“그 동안 EBS는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겠다. 그 때는 우리 ‘하니’(채연)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보니하니’는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당맨’ 최영수는 MC인 그룹 ‘버스터즈’의 채연이 팔을 붙잡자,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했다. ‘먹니’ 박동근은 “하니(채연)는 좋겠다. 의웅이(보니)랑 방송해서. 잘생겼지. 착하지. 리스테린 소독한X, 독한 X”이라며 성희롱 의미가 담긴 욕설을 해 비난을 받았다.
최영수와 박동근은 EBS에서 출연 정지됐다. ‘보니하니’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은 보직 해임됐다. EBS 홈페이이지와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 다시보기·하이라이트 클립영상은 모두 삭제됐다. EBS는 “제작진을 전면 교체한다”면서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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