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내수 7.8%↑… 5개월 연속 성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01 17:33 수정 2018-08-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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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기아자동차가 5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총 23만878대를 판매해 5.1%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형 K3와 K9,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등 올해 선보인 신차들이 대부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실적 견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K9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000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며 “신형 K3를 비롯해 카니발과 쏘렌토, K5, 레이 등 올해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들도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7474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서 신차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쏘렌토 역시 6056대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승용 모델 중에선 경차 모닝이 516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5는 4145대로 뒤를 이었다. 풀체인지를 거친 K3은 3583대로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K7 3281대, 스포티지 3245대, 레이 2272대, 니로 1908대, K9 1455대, 스토닉 1266대, 스팅어 621대, 모하비 544대, 쏘울 357대, 카렌스 228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차인 봉고트럭은 5188대가 팔렸다.
기아차 K3
해외 판매는 4.4% 늘었다. 러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및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신흥 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 모델이 성장을 이끌었다. 스포티지 해외 판매대수는 3만8704대로 31.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프라이드가 2만6086대, 쏘렌토는 1만8781대 판매됐다. 카니발은 29.7% 늘어난 4286대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해외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1~7월 누적판매대수는 국내 31만4700대, 해외 130만3413대 등 총 161만8113대로 집계돼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는 5.1%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4.4% 늘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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