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내구레이스 기념 모델 ‘필로티 페라리’ 공개… ‘아무나 살 수 없는 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6-19 16:08 수정 2018-06-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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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필로티 페라리
페라리는 지난 15일 ‘르망 24시 레이스’를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 ‘필로티 페라리’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488 피스타를 기반으로 지난 시즌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 투입된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필로티 페라리는 프랑스 라 샤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에서 열린 르망 24시 레이스 본 경기 하루 전날 소개됐다. 이 차는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만 판매될 예정이다.

외관은 레이스카 버전 488 GTE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이탈리아 국기 색상 스트라이프가 적용됐고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로고와 우승을 상징하는 월계수 장식, 경주 대회 클래스를 의미하는 ‘프로(PRO)’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차량 측면에는 모터스포츠에 참여한 소비자 개인 레이싱 출전 번호를 추가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에는 작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번호인 ‘51’이 더해졌다. 리어 스포일러와 공기흡입구 등은 도색되지 않은 카본파이버로 이뤄져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페라리 필로티 페라리
한정된 소비자에게만 판매되는 필로티 페라리 488 피스타는 로소 코르사와 블루 뚜르 드 프랑스, 네로 데이토나, 아르젠토 뉘르부르크링 등 4가지 외장 컬러 적용이 가능하다. 실내는 블랙 알칸타라와 이탈리아 국기가 그려진 천공 특수 경량 시트가 장착됐고 변속기어 패들과 바닥 매트도 이탈리아 국기 색상으로 꾸며졌다. 맞춤 디자인으로 마감되는 내부는 고유 식별 플레이트가 더해졌고 도어 스텝은 전용 엠블럼이 새겨진 카본파이버로 마감됐다.
페라리 필로티 페라리
파워트레인은 488 피스타와 동일하다. 3.9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340km다.
지난해 내구레이스에 투입된 페라리 488 GTE 레이스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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