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판매 19.6%↑… 국산차 잡은 ‘벤츠·BMW’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4-05 17:42 수정 2018-04-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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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지난 3월 메르세데스벤츠가 8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과 한국GM보다 높은 실적으로 판매 규모 면에서 국내 업계 4위로 올라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6402대로 작년(2만2080대)보다 19.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분기(1~3월) 누적등록대수는 6만7405대로 지난해(5만4966대)보다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932대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르노삼성(7800대)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 역시 7052대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한국GM(6272대)을 넘어섰다. 도요타(1712대)와 랜드로버(1422대)는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1177대, 포드·링컨 1060대, 미니 1010대, 혼다 645대, 닛산 642대, 재규어 608대, 크라이슬러 604대, 볼보 515대, 푸조 456대, 폭스바겐 426대, 포르쉐 394대, 인피니티 210대, 마세라티 166대, 캐딜락 129대, 아우디 122대, 시트로엥 82대, 벤틀리 28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1대 순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엔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2736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200가 차지했다. BMW 520d(1610대)와 렉서스 ES300h(822대)는 2위와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5926대로 전체의 60.3% 비중을 기록했다. 일본차는 4386대로 16.6%, 독일을 제외한 유럽차는 4297대로 16.3%다. 미국차(1793대)는 6.8%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7057대(64.5%), 2000~3000cc 미만 7740대(29.3%), 3000~4000cc 미만 1445대(5.5%), 4000cc 이상 157대(0.6%), 전기차 3대(0.0%)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092대(49.6%), 디젤 1만865대(41.2%), 하이브리드 2442대(9.2%), 전기차 3대(0.0%) 순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어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일부 브랜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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