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전용 엠블럼 적용… “새 브랜드 론칭은 아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29 03:00 수정 2017-03-29 03:00
기아차 스팅어
기아자동차가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에 기존 ‘기아(KIA)’ 로고 대신 새로운 엠블럼을 부착한다.기아차는 28일 새 엠블럼이 부착된 ‘스팅어를’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모터쇼에서는 기존 엠블럼이 적용됐지만 국내 버전은 새 로고가 부착된다는 설명이다.
스팅어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후륜구동 세단으로 스포티한 주행감각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델이다. 기아차로서는 새롭게 시도하는 차종으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새 엠블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스팅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기아차가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 2015년 12월 특허청에 ‘에센투스(ESENTUS)’와 ‘에센서스(ESENSUS)’, ‘에센시스(ESENCIS)’ 등 3가지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또한 해외 자동차 매체는 기아차가 최근 알파벳 ‘E’ 형상의 상표 등록을 위해 유럽연합 지적재산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이 상표가 기아차의 전기차 브랜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최근 기아차가 유럽연합 지적재산사무소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 엠블럼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 브랜드 론칭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기아차 홍보팀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스팅어에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과거 오피러스나 모하비처럼 로고를 차별화한 것이지 새로운 브랜드 론칭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엠블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터쇼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기아차 스팅어
한편 기아차 스팅어는 서울모터쇼 공개 이후 오는 5월부터 국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3000만 원 후반 대부터 시작하며 주력모델은 4000만 원 초중반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 2.2리터 디젤 엔진 등 3개 엔진이 탑재되며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도 추가할 수 있다.기아차 스팅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비즈N 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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