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오토살롱]튜닝으로 연비 잡는다고?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7-10 17:27 수정 2015-07-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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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으로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미리 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2015 서울오토살롱’에서는 외관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튜닝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연비’ 잡는 튜닝이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차량 경량화, 엔진 개조, 틴팅 등 대표적인 연비 튜닝법을 소개한다.


#휠 다이어트가 대세
업계에서는 자동차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3.2%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한다. 주행 시 차체중량을 많이 받는 휠의 무게를 줄이면 연비를 상당부분 향상시킬 수 있다. 휠 경량화를 위한 소재로는 알루미늄보다 3분의 2, 철보다 5분의 1 이상 가벼운 마그네슘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 부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마그네슘 휠을 만나볼 수 있다. 일반 휠보다 28~35%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5~10% 절감한 제품이다.


#주행 성능과 연비 개선하는 ‘바디킷’
드레스업 튜닝에 해당하는 바디킷은 공기의 흐름을 잡아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고 연비도 개선하는 부품이다. 차량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그만큼 공기 저항이 강해져 차체의 흔들림이 커지는데, 차량에 바디킷을 장착하면 공기역학적인 드라이브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경동산업은 주행 성능과 연비 개선을 실현하는 리어 스포일러, 본넷 가드 등 바디킷과 몰딩 제품을 선보였다. 신소재를 사용한 익스테리어몰딩이 연비 개선의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DI에 LPG 연료 사용, 연비 잡는 엔진
엔진 튜닝은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잡아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대체연료 솔루션회사 로(RO)는 GDI(Gasoline Direct Injection)엔진에 LPG 연료를 사용하는 DLM(Direct Liqui Max) 시스템을 개발했다. GDI는 가솔린을 실린더에 직접 분사해 연료 소모를 낮춘 엔진을 말한다. 이번 DLM은 GDI엔진의 연료 효율과 LPG 경제성을 만족시켰다. 실제로 현장에서 아반떼 1.6 GDI 차량을 대상으로 DLM 장착 여부에 따른 자동차의 출력을 비롯해 연비, 경제성을 비교해본 결과, 출력은 순정 차량과 비슷했지만 도심연비는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km 주행 연료비는 46% 가량 절감됐다. 하루 200Km, 월 20일 주행 시 3년 후 817만7454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나 줄었다.


#‘틴팅’도 연비 향상에 도움
차량 더위를 낮춰주는 틴팅도 소개됐다. 틴팅은 자동차 유리에 윈도우 필름을 붙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윈도우 필름을 고를 때는 차량 내부온도를 상승시키는 적외선과 운전자의 피부를 상하게 하는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루마필름은 ‘버텍스(Vertex)’ 윈도우 필름의 경우 자외선을 99.9%, 태양 에너지를 66% 가량 차단해 에어컨 사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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