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광한 별세,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9일 세상 떠나… 전설로 남아
동아경제
입력 2015-07-10 09:17 수정 2015-07-10 09:20
김광한.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DJ 김광한 별세,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9일 세상 떠나… 전설로 남아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DJ 김광한이 9일 오후 9시 37분께 세상을 떠났다.
故김광한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8일 김광한의 측근은 “호전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상황이 좋이 않다”고 밝혔었다.
故김광한은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19세의 나이로 한국 최연소 라디오 DJ로 정식 데뷔한 팝 DJ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1988 서울 올림픽 당시에는 공식 DJ, 198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을 거치며 많은 사랑을 받은 故김광한은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MBC 라디오의 김기덕과 함께 양대 DJ로 거론되며 국내 팝음악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다. 고인은 한국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한편 故김광한은 예전에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가졌던 16가지의 직업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
故김광한은 지난 2012년 3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전설의 라디오 스타편’에 출연한 바 있다. MC유재석이 “어떻게 라디오 DJ가 될 수 있었나?”라고 질문하자 당시 김광한은 “정식으로 DJ가 되기 전 16가지의 직업을 가졌다. 화장품 장사, 병아리 장사, 하숙집 지배인, 아크릴 간판업, 건축현장 노무, 점성술사…”등 자신이 거쳐온 직업군을 나열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故김광한은 이 모든 직업은 DJ가 되기 위해서 였다며, 이런 자유직업들은 언제든지 DJ가 되면 그만둘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DJ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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