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아들 출산, 출산 예정일보다 2주 빨리…왜?
동아경제
입력 2015-06-23 17:06 수정 2015-06-23 17:07
메르스 현재 현황. 이미지=보건복지부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로 아들 출산, 출산 예정일보다 2주 빨리…왜?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22일)보다 3명 늘어난 175명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23일 메르스 일일 현황을 알리며 메르스 확진자가 175명, 퇴원자 54명, 사망자 27명, 치료 중인 환자가 94명인 것으로 전했다.
확진자는 3명이 증가했으며 173번째 확진자는 6월5일 76번째 확진자와 같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요양보호사)이며,174번째 확진자는 6월4일, 6월8일, 6월9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환자이며, 175번째 확진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현재 174번째와 175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규 퇴원자는 14번째(남, 35세), 69번째(남, 57세), 109번째(여, 39세), 116번째(여, 56세) 확진자로, 4명이 6월21일~22일 퇴원하여 전체 퇴원자는 총 5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또한 앞서 퇴원자와 같이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175명의 확진자 유형을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80명(45.7%)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62명(35.4%),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3명(18.9%)으로 나타났다.
격리 및 해제 현황으로, 6월2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805명으로 전날보다 1,028명(26.8%)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0,718명으로 하루 동안 1,387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2,805명)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2,091명으로 957명(31.4%)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71명(9.0%) 감소한 71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는 출산 소식을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09번째 메르스 확진환자인 임신부 A씨가 오늘 오전 4시30분께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예정일을 2주 정도 앞두고 있었지만 태아가 나오기 전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태반 조기박리 현상이 일어나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 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산모는 메르스 증세가 호전되어 퇴원이 가능한 상황으로, 현재 병원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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