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4-12-17 15:50 수정 2014-12-17 15:55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사진=동아일보DB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이유는?
해마다 여성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가 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여 명의 진료기로 자료(2011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당 10.4명(여성 12.6명, 남성 8.3명) 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은 해마다 52만9690명이 대상포진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에 걸리는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이유로 연구진은 “대상포진에 가볍게 앓더라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민감한 여성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대상포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연령대는 50대로, 연간 환자수가 13만 923명에 달했다. 다음은 60대(9만 4439명)ㆍ40대(9만 347명)ㆍ30대(6만 4693명) 순서로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중ㆍ장년층에서 다발하는 것은 이 연령대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면서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낮춰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깨운 결과”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편 대상포진은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무증상으로 신경 주위에 남아 있다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증상은 주로 몸통ㆍ엉덩이 부위에 잘생기지만 얼굴ㆍ팔ㆍ다리ㆍ머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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