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극락전 보물 제 1840호 지정,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
동아경제
입력 2014-12-17 14:22 수정 2014-12-17 14:26
보광사 극락전 보물 지정. 사진=청송 보광사 극락전 〈문화재청〉
보광사 극락전 보물 제 1840호 지정,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
경상북도 청송 보광사 극락전이 보물로 지정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에 있는 ‘청송 보광사 극락전(靑松 普光寺 極樂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 화재청은 “이번에 보물 제1840호로 지정된 ‘청송 보광사 극락전’에 위치한 보광사는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관아의 남쪽 5리에 있으며 심홍부(沈弘孚)의 무덤을 수호하는 사찰’이라고 전하고 있어 15세기 심홍부의 수호사찰로 지어진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락전은 근래에 수리 공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만력43년(萬曆43年, 1615)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형식의 건축물이다.
특징적인 것은 측면 박공 부분에 설치된 현어이다. 조선 중․후기의 현어는 앞뒤 박공판이 만나는 부분에 지네철이나 꺾쇠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당초(唐草, 덩굴) 무늬의 현어를 목재로 사용한 것은 보기 드문 예에 속한다.
‘청 송 보광사 극락전’은 불전 건축의 구조 양식과 공포 구성에서 기존에 보물로 지정․보존하고 있는 ▲ 청도 대비사 대웅전(보물 제834호, 17세기) ▲ 청송 대전사 보광전(보물 제1570호, 1672년) ▲ 경산 환성사 대웅전(보물 제562호, 1635년) ▲ 청도 대적사 극락전(보물 제836호, 1635년) 등 17세기 불전 건축에서 채택된 건축수법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청송 보광사 극락전’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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