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영하 “명분, 도리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사는 사회”
동아경제
입력 2014-12-09 11:40 수정 2014-12-09 11:49
힐링캠프 김영하.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 김영하 “명분, 도리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사는 사회”
소설가 김영하가 내면을 지키기 위해서 즐거움을 추구하라고 조언하며 감성근육을 필수조건으로 내세웠다.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해 냉혹한 관점으로 현실을 묘사했다.
김영하는 “기성세대들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라고 하지만 요즘 세대들은 현재에 머물러 있기도 힘들다”며 “젊은 세대에게(기성세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들 하는데 그건 사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요즘은 스펙을 열심히 쌓아야 하고 동시에 창의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까지 찾으라고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하는 “나의 내면을 지키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추구하라”면서 “자기가 느낀건 남이 가져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천대하는 문화”라고 말하며 “명분, 도리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사는 사회”라고 비판했다.
또한 힐링캠프 김영하는 ‘즐거움 추구’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감성근육’을 내세웠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김영하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96년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단에 데뷔해 ‘검은꽃’,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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