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 ‘공명음 저감 타이어’ 출시 예정
동아경제
입력 2014-10-13 09:14 수정 2014-10-13 09:17
금호타이어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명음이란 타이어 바닥면과 도로 노면간 접촉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진동하여 발생하는 소음이다.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타이어의 트레드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흡음재)을 부착시켜 타이어 공명음을 감소시킨 타이어를 말한다.
이처럼 최근에는 타이어 공명음을 저감시키는 방법으로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를 부착해 진동 및 소음을 흡수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흡음재 부착시 공명음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을 감안한 형상설계 기술이 중요하다.
타이어의 소음은 크게 구조 전달 소음과 공기 전달 소음으로 나눌 수 있는데 구조 전달 소음은 타이어의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어 발생하는 소음이며, 공기 전달 소음은 타이어 진동이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음이다. 특히 타이어의 주요 소음은 구조전달소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중 공명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서 타이어는 도로의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행중 타이어의 소음 개선은 운전자에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중 타이어가 약 20~30%를 차지한다.
금호타이어는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K-silent system’ 기술을 적용하여 공명음 저감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일반타이어와 흡음재를 부착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와 자체 비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자사의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약 8%정도의 소음이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위한 타이어 업계의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소음 분야에서 자동차 타이어와 도로 노면 간 발생하는 소음을 실내 유입 소음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소음 저감 기술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해외 업계에서도 타이어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다. 콘티넨탈, 피렐리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도 흡음재를 활용한 소음 저감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소음 저감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호타이어는 국내 업계 최초 타이어 펑크시 자가봉합으로 손상 부위를 메워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실란트 타이어’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인 바 있으며, 타이어 수명을 보증해주는 ‘마모수명 보증제’ 등을 실시, 시장 트렌드를 발빠르게 읽어 국내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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