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WTCC 러시아 대회 1·2 라운드 우승

동아경제

입력 2014-06-09 13:43 수정 2014-06-09 13:4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시트로엥은 지난 주말 열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2014’ 6차전 러시아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와 마칭화(MA QING HUA)가 각각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모스크바 레이스웨이(Moscow Raceway)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현지 시각 기준) 펼쳐졌다. 이번 6차전 1라운드 우승자 로페즈는 현재까지 총 4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209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WTCC 첫 출전한 중국 출신의 마칭화가 2 라운드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마칭화는 2011년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hina Touring Car Championship)에서 우승한 바 있다.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지난 4월에 있었던 1차전 모로코 대회부터 이번 6차 대회까지 총 10라운드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총 90 포인트를 획득해 누적 포인트 502로 2위 팀과는 169 포인트 차이로 제조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페즈는 “이곳 트랙은 아주 까다로운 코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도움으로 랩타임 기록까지 좋아졌다”며 “우승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밝혔으며, 2라운드 우승자 마칭화는 “처음 몇 번의 랩을 돌면서 클린 패스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후반부에서는 레이스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트로엥이 2014 WTCC에서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C-ELYSÉE)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C-엘리제WTCC’.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380마력, 최대 400N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이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door)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이다. ‘2014 WTCC’는 올 한 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7차전 대회는 벨기에의 스파프랑코르샹 서킷(Circuit de Spa-Francorchamps)에서 오는 21일 ~ 22일(현지 시각 기준) 열릴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