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스피디움, 모터 스포츠 열기 “람보르기니도 흔해”

동아경제

입력 2013-08-10 13:36 수정 2013-08-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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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는 지금 모터스포츠 열기로 뜨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9일부터 11일까지 4개의 국제 대회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 폴크스바겐 시로코 R 컵,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 등 각각 특색 있는 국제 대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80여대의 차량이 출전해 아시아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회 첫 날인 지난 9일,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의 예선과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 폴크스바겐 시로코 R 컵,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의 연습주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는 9일 오후 2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모두 ‘메리터스 GP’의 에이단 라이트(Aidan Wright) 선수가 1위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지난 라운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픽 야지드(Afiq Yazid) 선수는 9일 예선에서 6위에 그쳤다.

예선 2위는 ‘유라시아 모터스포츠(Eurasia Motorsport)’의 따낫 세딘더컬((Tanart Sathienthirakul)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지난 주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 우승팀 KCMG의 아카쉬 낸디(Akash Nandy) 선수는 3위에 올라, 지난 주에 이어 우승컵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는 10일부터 11일까지 총 4차례의 결선 레이스를 갖는다.

이와 함께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는 9일 2차례의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0일 예선전과 5라운드 결선이 열리고, 이어 11일 6라운드 결선으로 막을 내린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지는 4개 국제 대회 중 유일하게 한국인이 출전하는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에서는 배우 겸 카레이서인 류시원이 참가해 9일 2차례의 연습주행에서 5위를 차지했다. 류시원은 8일에 있었던 테스트 주행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9일부터 시작한 연습주행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포디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고저차가 심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우며 지난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도 우승 유력팀 ‘오크 레이싱(OAK Racing)’이 종합 3위에 그치는 등 이변이 속출됐다.

한편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과 ‘폴크스바겐 시로코 R 컵’은 10일 각각 2차례의 예선과 결선 레이스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중국, 일본, 태국 등 100여 명의 외신들이 인제 스피디움을 찾아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인제=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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