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량 또 월간 최대…‘골프’ 효과
동아경제
입력 2013-08-06 12:05 수정 2013-08-06 13:41
지난달 1만4953대의 수입자동차가 신규 등록돼 두 달 만에 월간 최대 판매대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연이은 판매 신기록 수립에는 수입업체들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와 파격적인 할인 정책이 주요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3년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16.9% 증가한 1만4953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8.9% 증가한 수치다. 누적 대수는 지난해 7만3007대에서 8만9440대로 22.5%나 뛰었다.
디젤 차량은 여전히 강세를 띄었다. 이 기간 디젤은 9315대가 판매돼 5175대를 기록한 가솔린 모델을 압도했다. 2012년 디젤 등록대수(5089대)와 비교하면 83% 급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들은 베스트셀링 부문에서 상위 10개 중 4개 모델이 순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쳤다. 이 가운데 지난달 출시한 7세대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1.6 TDI 블루모션은 단숨에 판매대수 2위(688대)와 7위(353대)를 기록했다. 또한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543대로 3위, 중형세단 파사트 2.0 TDI 역시 10위(316대)에 랭크돼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의 저력을 뽐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선두를 유지했다. BMW는 3023대가 등록돼 1위를 지켰고, 폴크스바겐(2696대), 메르세데스벤츠(2567대), 아우디(1776대), 도요타(73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에서는 소형차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cc 미만 차량은 8056대(53.9%)가 판매됐고, 2000cc~3000cc 미만 4920대(32.9%), 3000cc~4000cc 미만 1722대(11.5%), 4000cc 이상 255대(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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