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크루즈 출시 연기 “한국 공장 때문에?”
동아경제
입력 2013-07-22 11:24 수정 2013-07-23 14:32
사진=오토블로그
쉐보레 신형 크루즈의 출시가 2015년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내년 출시예정이던 신차는 국내 생산 배제 등으로 논란이 된 모델이기도 하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네럴모터스(GM)은 신형 크루즈의 출시를 1년 이상 연기하고 디자인 개선과 파워트레인 보강에 들어갈 계획이다.
GM측은 현재 시판 중인 모델이 올 상반기 미국 소형차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신형 말리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차 출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6년 형 신형 크루즈는 2015년 12월 경 출시될 전망이다.
신차는 GM의 새로운 플랫폼인 D2XX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실내외 디자인의 변경은 물론 좌석과 트렁크 등 실내공간의 확대와 향상된 연료 효율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GM은 신형 크루즈에 적용된 D2XX 플랫폼을 이용해 2018년까지 250만대 가량의 소형차와 크로스오버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살펴본 신차의 외관은 쿠페 느낌이 강한 4도어 세단으로, 현재 모델에 비해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차체는 보다 길어지고 낮아졌으며 날렵해진 모습이다. 전조등과 후미등 등의 세부 디자인도 콘셉트에 맞게 날렵한 모습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GM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신형 크루즈 생산 기지에서 제외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신형 크루즈는 GM의 미국 로즈타운공장 등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군산공장에서는 현재 모델을 부분 변경해 최대 2년가량 추가 생산 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신형 크루즈의 출시가 연기될 경우, 군산공장의 크루즈 생산 기간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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