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황기 美서 홀로 성장세 둔화…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3-07-18 14:30 수정 2013-07-18 14:40
사진출처=오토에볼루션
올해 미국 차 시장이 호황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현대자동차의 점유율 성장은 점점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디트로이트뷰로는 15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생산력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존 크라프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현대차에 대한 수요가 생산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현대차의 올해 예상 판매량 73만4000대와 시장 점유율 4.4% 증가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생산 능력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존 크라프칙은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자동차 시장 안에서 같은 업계 경쟁자들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그에 맞춰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차가 더 이상 많은 차를 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대신 이는 판매점 시설이나 쇼룸의 고급화 등 자동차 생산의 외적인 요소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15일 정도 공급할 수 있는 재고만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엘란트라(아반떼)를 더 생산하기 위해서는 쏘나타의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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