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국내 소형차 시장 뛰어든다
동아일보
입력 2013-07-04 03:00 수정 2013-07-04 08:42
첫 소형 세단 ‘A3’ 글로벌 시승행사
이달 유럽판매 시작… 내년초 국내출시
“고급 소형車로 수입차 문턱 낮출것”
벤츠는 내달 A클래스 출시… 각축 예고
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악셀 스트로트베크 아우디 재무담당 총괄 부회장은 아우디의 새 모델 ‘A3 세단’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차는 아우디가 내놓은 첫 소형 세단이다. 아우디는 3분기(7∼9월) 중 유럽에서 A3 세단의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1월쯤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A3 세단 출시를 앞두고 이날 생산 공장이 있는 헝가리에서 글로벌 시승행사를 열었다.
○ 유럽 소형차의 이단아 ‘A3 세단’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곳곳은 좁은 도로변에 다양한 소형차들이 오밀조밀하게 주차돼 있었다. 시내를 벗어나 근교 도로로 나가도 중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신 BMW 1시리즈, 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 르노 클리오 등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스타일의 소형차들이 형형색색의 외관을 뽐내며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유럽 자동차브랜드들이 출시하는 소형차들은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 폴크스바겐의 폴로 등 해치백 차종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 들어온 유럽차들은 대부분 중대형 모델이었다. 아우디는 한국, 중국 등 최근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A3 세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기존의 A3 해치백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넓어졌고 차체는 가벼워졌다. 또 최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A3 세단의 엔진은 2.0 터보디젤 직분사 방식(TDI), 1.4 및 1.8 가솔린 직분사 방식(TFSI) 등 3가지다.
스트로트베크 부회장은 “아우디의 A3 세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소형 수입차의 각축장이 된 한국
아우디 A3 출시를 계기로 국내 소형차 시장을 둘러싼 수입자동차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BMW 미니가 고급 소형차 시장을 개척한 이후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수입 소형차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소형차(2000cc 미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0.6%(1만8631대)에서 지난해 49.4%(6만4638대)로 급등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어 5월까지 팔린 수입차 중에서 52.8%(3만2581대)가 소형차였다. 다음 달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가 국내에 출시되는 데 이어 내년 초 A3 세단까지 상륙하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다페스트=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이달 유럽판매 시작… 내년초 국내출시
“고급 소형車로 수입차 문턱 낮출것”
벤츠는 내달 A클래스 출시… 각축 예고
고혹적 매력 지닌 소형차 ‘A3’ 아우디가 올해 3분기 중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인 A3 세단. 아우디는 이 차를 내년 1월쯤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 제공
“A3 세단은 유럽은 물론이고 한국의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을 것입니다.”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악셀 스트로트베크 아우디 재무담당 총괄 부회장은 아우디의 새 모델 ‘A3 세단’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차는 아우디가 내놓은 첫 소형 세단이다. 아우디는 3분기(7∼9월) 중 유럽에서 A3 세단의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1월쯤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A3 세단 출시를 앞두고 이날 생산 공장이 있는 헝가리에서 글로벌 시승행사를 열었다.
○ 유럽 소형차의 이단아 ‘A3 세단’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곳곳은 좁은 도로변에 다양한 소형차들이 오밀조밀하게 주차돼 있었다. 시내를 벗어나 근교 도로로 나가도 중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신 BMW 1시리즈, 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 르노 클리오 등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스타일의 소형차들이 형형색색의 외관을 뽐내며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유럽 자동차브랜드들이 출시하는 소형차들은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 폴크스바겐의 폴로 등 해치백 차종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 들어온 유럽차들은 대부분 중대형 모델이었다. 아우디는 한국, 중국 등 최근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A3 세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기존의 A3 해치백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넓어졌고 차체는 가벼워졌다. 또 최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A3 세단의 엔진은 2.0 터보디젤 직분사 방식(TDI), 1.4 및 1.8 가솔린 직분사 방식(TFSI) 등 3가지다.
스트로트베크 부회장은 “아우디의 A3 세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소형 수입차의 각축장이 된 한국
아우디 A3 출시를 계기로 국내 소형차 시장을 둘러싼 수입자동차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BMW 미니가 고급 소형차 시장을 개척한 이후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수입 소형차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소형차(2000cc 미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0.6%(1만8631대)에서 지난해 49.4%(6만4638대)로 급등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어 5월까지 팔린 수입차 중에서 52.8%(3만2581대)가 소형차였다. 다음 달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가 국내에 출시되는 데 이어 내년 초 A3 세단까지 상륙하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다페스트=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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