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김효준 대표 “드라이빙센터 설립, 꿈이 현실로…”

동아경제

입력 2013-06-04 16:49 수정 2013-06-04 17:5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한국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설립하게 돼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드라이빙센터 착공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렇게 답변했다.

BMW코리아는 4일 인천시 영종도에서 ‘BMW그룹 드라이빙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갔다. 드라이빙센터 설립은 김 대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그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의 BMW 자회사 대표들은 누구나 드라이빙센터 설립을 꿈꾼다”며 “나 역시도 오랫동안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본사로부터 드라이빙센터 설립을 유치하기까지는 각국의 많은 자회사들과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김효준 대표는 “독일 본사에는 드라이빙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자회사들의 경쟁이 엄청나다”며 “다른 나라를 제치고 BMW코리아가 이를 이뤄낸 것은 믿기 힘든 대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BMW그룹이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드라이빙센터를 설립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국내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뒷받침 됐다. BMW 아시아 태평양 남아프리카 총괄 핸드릭 본 퀸하임 사장은 “BMW코리아가 한국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히 강했다”며 “본사는 BMW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이곳 자동차 산업이 더욱 다양해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BMW 드라이빙센터가 문을 열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돼 누구나 운전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선 드라이빙센터의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2.6km)은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다이내믹, 서클, 멀티, xDrive 오프로드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되며 BMW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사전 예약을 통해 BMW와 미니(MINI)를 시승할 수 있다.

고객센터에는 BMW가 출시한 최신 차량을 전시하는 쇼룸과 클래식 자동차를 만나보는 헤리티지 갤러리가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자동차 원리를 체험하고 운전 체험도 할 수 있는 주니어캠퍼스도 마련된다.

김 대표는 “국내에 설립되는 드라이빙센터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며 “특히 한국-독일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성과 독일 본사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드라이빙센터는 이르면 내년 봄에 시험운영을 거쳐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개관 이후 연간 약 2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직·간접적 고용 창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빙센터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를 더욱 선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영종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