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8 스파이더 “770마력, 33.3km/ℓ의 혁신”
동아경제
입력 2013-05-18 11:25 수정 2013-05-18 11:26
포르쉐가 918 스파이더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프로토타입은 770마력의 최고출력과 유럽 복합연비 기준 33.3㎞/ℓ에 달하는 효율성으로 무장했다.
8기통 4.6ℓ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신차는 뒤 차축 쪽에 얹은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앞 차축 쪽에 얹은 다른 하나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독특한 사륜구동 방식이 특징이다.
섀시는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로 제작돼 중량은 더 가벼워지고 비틀림 강성은 높아졌다. 전면과 후면 구조에 추가된 크래시 존은 사고 시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개발됐다.
약 1640kg의 공차중량을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요소 및 기타 50kg이 넘는 무거운 부품은 차량의 가장 낮은 곳과 중간에 배치했다. 이로써 앞뒤 43:57의 이상적 무게배분이 완성됐다. 또한 휠 허브 높이 정도에 불과한 낮은 무게중심은 이상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뒤쪽 휠에 장착되는 전자 기계식 조향 시스템은 속도에 따라 조향이 이뤄져 각 방향으로 최대 3도까지 각도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저속에서는 후륜을 전륜의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 경쾌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고속에서는 전륜과 동일한 방향으로 조향해 차체 안정감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맵 스위치를 통해 5가지의 작동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신차는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 상황에서 시동을 걸었을 때 E-파워 모드가 기본으로 선택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모터와 엔진이 최대한의 효율성과 최소한의 연료 소모에 초점을 맞춰 작동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포츠 하이브리드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레이스 하이브리드는 최대치의 파워풀한 성능과 스포티한 운전 스타일을 위해 개발됐다.
엔진은 고부하 조건에서 주로 사용되고 운전자가 최대 출력을 이용하지 않을 때 배터리를 충전한다. 맵 스위치 가운데 위치한 핫 랩 버튼은 레이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만 활성화 되며 배터리의 파워를 최대한 끌어내 최고의 출력을 발산할 수 있게 한다.
전기모터를 위한 전기에너지는 약 7kwh의 에너지 함량과 312개의 개별 셀로 구성된 수냉식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918 스파이더의 배터리는 충전과 출력 모든 면에서 성능 위주의 설계를 채택해 전기 모터로서의 성능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한편 포르쉐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플러그인 자동차용 콘센트와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회생 기능을 갖춘 새로운 시스템을 신차와 함께 선보였다. 918 스파이더의 배터리는 조수석 B필러에 위치한 충전 포트를 이용해 가정용 전원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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