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효과 봤다…1분기 영업이익 3495억원

동아경제

입력 2013-04-24 18:01 수정 2013-04-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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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옵티머스G 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 3495억으로 전 분기 대비 199%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매출액은 14조100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전 분기 대비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모바일 (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2097억, 영업이익 1328억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 수량은 1030만대로. LG전자가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G, 옵티머스 G Pro 등 LTE 스마트폰과 L시리즈, 넥서스4 등 3G 스마트폰 매출의 지속적인 신장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전 분기 대비 약 2.5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을 사상 최대인 64%까지 확대됐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724억, 영업이익 298억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는 LCD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지속 성장했지만 PDP TV과 IT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067억, 영업이익 1017억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미국 로우스(Lowe's) 등 대형유통채널 신규 진입과 중남미,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채널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R&D 투자 확대로 3.6%를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307억, 영업이익 728억을 달성했다. AE사업본부는 ‘손연재 스페셜 G’ 등 국내 신제품의 판매 호조 및 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은 ‘옵티머스 G Pro’,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 등으로 글로벌 LTE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AE사업본부는 ‘손연재 스페셜 G’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국내 에어컨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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