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원대 폴크스바겐 폴로 “기대되는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3-04-11 16:11 수정 2013-04-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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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콤팩트 해치백 ‘폴로’가 이달 말 국내에 출시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로는 25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과 18.3km/ℓ의 혁신적인 연비를 무기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폴로는 1.6 TDI 엔진이 장착된 R라인 모델로 7단 DSG 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8.3km/ℓ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로 R라인은 외관에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전면 범퍼, 사이드 실, 가죽 스티어링 휠 및 R라인 로고가 새겨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도어 스커트 플레이트 등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폴로를 공개하며 “폴크스바겐은 골프를 통해 대중적인 디젤 수입차란 유행을 선도해왔다”며 “폴로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독일 자동차의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상반기 폴로의 출시로 수입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올 연말에는 신형 골프를 출시해 중저가 수입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7세대 신형 골프는 폴크스바겐그룹의 혁신적인 차세대 플랫폼 MQB(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이다.

이전 세대보다 뛰어난 완성도와 강력해진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 및 첨단 안전장치를 갖추고 차체 무게를 100kg가량 줄인 경량설계가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의 폴로와 골프의 출시로 다시 한 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00만 원대 차량의 열풍이 불지도 관심이다.

1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3만858대 가운데 2000만 원대는 2696대로 점유율 2.1%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까지 480대 1.4%로 더욱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2000만 원대 수입차로는 2011년 닛산 큐브가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은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폴로의 출시로 수입차 시장에서 저가 모델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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