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현대차, 럭셔리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03-28 14:01 수정 2013-03-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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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트라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자동차는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유럽 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바탕으로 대형트럭의 세계 기준이라고 불리는 유럽 메이커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은 “트라고 엑시언트는 현대차 상용차 부문의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특히 실내공간을 넓히고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해 유럽 트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라고 엑시언트를 2014년 중국, 2015년 유럽, 일본, 북미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현대차 상용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프로젝트명 ‘QZ’로 개발에 돌입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초기 단계부터 고객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3년여의 연구기간에 2000억 원을 투입한 끝에 탄생했다.

새로운 차명 ‘엑시언트’는 데이터의 가장 큰 단위인 ‘XC’와 효율성을 의미하는 ‘Efficient’가 합쳐진 것으로 강력한 파워를 가지면서도 효율적인 트럭을 지향하는 ‘트라고 엑시언트(Trago Xcient)’의 의지를 담았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대형트럭 특유의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에 차량 전면은 대형 와이드 그릴을 적용해 웅장함을 구현했으며, 헤드램프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인 측면 디자인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을 기존 보다 330mm 늘어난 1895mm(하이루프 기준)로 높여 운전자들이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간이침대 폭도 기존 650mm에서 800mm로 넓혀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됐다.

또한 늘어난 실내공간만큼 각종 수납공간(1046ℓ)을 동급 최대로 확보해 운행 편의성을 더욱 확대한 최적의 공간을 연출했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최고출력 420ps, 최대토크 200kg.m의 H엔진과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파워텍 엔진 등 두 가지 디젤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이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워텍 엔진은 중저속 토크를 높이고 최대토크 구간을 확장하는 등 엔진 성능을 개선해 기존 모델 대비 연비를 최대 7%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국내 및 해외에서 트라고 엑시언트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017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격은 트랙터 기준으로 1억3700만~1억4500만 원이다

현대차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1500㎡ 규모의 상용차 전시관을 마련하고 트라고 엑시언트를 비롯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일렉트릭 버스, 유니버스 등 총 8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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