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죽음의 호수…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재앙

동아경제

입력 2013-02-05 16:48 수정 2013-02-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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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아름다운 한 호수가 짙은 초록빛으로 뒤덮인 죽음의 호수로 변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의 이름은 이파카라이 호수.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물로 한때 유명한 관광지였던 이곳이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근 마을과 공장 등지에서 나온 독성 폐수가 호수로 흘러들면서 물고기 등 호수 속 생명들을 죽이고 있었다.

현재 이 호숫가에는 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미 부패된 물고기 사체가 곳곳에 퍼져 있으며 악취 때문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수의 색은 지난해까지 약간 불투명한 녹색이었지만 지금은 속을 전혀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의 짙은 녹색을 띄고 있다. 부유영양분과 생활폐수 등으로 인한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Blue-green algae) 녹조현상이 회복 불가능한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당국은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 오명을 씻기 위해 하수시스템 설치 및 정화작업을 선언하고 수질개선에 나섰지만 오염 이전으로 완벽하게 되돌리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대강 사업으로 시작된 녹조류 발생 현상이 떠오르는 건 나뿐일까", "한 번 훼손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연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 남일이 아니야", "파라과이 죽음의 호수 아름다운 호수로 거듭나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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