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 2위 아반떼… 1위는?
동아경제
입력 2012-06-29 10:07 수정 2012-06-29 10:20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올 상반기 중고차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베스트 모델 10종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경기불황과 고유가 속에서 신차 내수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중고차 시장은 전년보다 더욱 활발하게 매매가 이뤄졌다. 빨라진 차량 교체주기와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속에서 적은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한 중고차들이 인기를 얻는 추세다. 특히 상반기에는 신차 출시 등으로 추가적인 시세 감가가 이뤄진 구형 모델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상반기 중고차 베스트 10 모델은 거래량이 많은 순서대로 그랜저TG, 아반떼(HD/MD), 쏘나타(NF/YF), 싼타페CM, 투싼ix, 뉴모닝, 뉴스포티지, 뉴SM5, 뉴코란도, 마티즈가 선택됐다.
특히 올 상반기는 싼타페CM을 비롯한 SUV 차량이 4종이나 포함돼 고유가 부담 속에 높아진 디젤 SUV 차량 선호, 신형 싼타페 출시, 여가시간 증대로 인해 활동성 높은 차량의 인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중고차 거래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랜저TG는 차량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만족을 얻으며 차체가 큰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차 시리즈 아반떼HD 역시 1000만 원대 이하로 시세가 감가되면서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인기며, 신형 아반떼MD는 1500~1700만 원대로 여전히 잔존가치는 높은 편이지만 매물량이 점점 증가하며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1000~1400만 원대 쏘나타NF는 동급 중형차 중에서 공급 매물량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K5, 토스카, 말리부, SM5 등에 비해 중고차 거래량이 많은 편이며 신형 쏘나타 YF도 같은 이유로 중형급 신차들 중 가장 활발하게 매매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작년 대비 중고차 거래 및 매매문의는 평균 15%이상 증가하며 쏟아지는 신차급 중고차들과 세대를 교체하는 구형 중고차들의 거래가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000만 원대 혹은 그 미만의 중고차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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