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중형車 SM5 너무 심한거 아닐까?
동아경제
입력 2012-02-02 10:54 수정 2012-02-02 22:54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동차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한다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차량 시동관련 문제도 여전히 운전자들의 골칫거리다.
올 들어 한 달간(1월1일~1월31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www.car.go.kr)에 접수된 자동차 결함은 약 380건. 이 가운데 63건은 겨울철 유독 심해지는 엔진 소음과 차량 시동 지연 문제 등이다.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은 낮은 기온에서 ‘고주파 소음’이 발생하는 쉐보레 올란도 LPG 모델에 대해 무상 수리 권고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최근 자동차결함신고센터 결함신고게시판에는 르노삼성자동차 인터넷동호회 ‘SM 마니아 클럽’ 회원들을 중심으로 2008년~2009년형 SM5 뉴 임프레션 휘발유·LPG 모델의 소음문제가 집중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다다다다’ 거리는 엔진 소음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동변속기를 D(주행)모드에 놓으면 알 수 없는 진동이 발생한다고 신고했다.
‘SM 마니아 클럽’ 동호회 결함 게시판에서도 이와 관련한 불만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009년형 SM5 임프레션(주행거리 약 4만5000km)를 소유한 A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갑자기 자동차 엔진에서 ‘다다다다’ 거리는 소음이 발생했다”며 “운전할 때마다 예열을 5분 이상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가속페달을 밟을 때도 알 수 없는 진동과 함께 엔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은 “겨울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예열이 조금이라도 덜 되면 소리가 났다”며 “고작 2년 된 차가 5년 넘은 차 마냥 신통치 않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SM5 모델의 겨울철 소음 관련 문제를 제작사에 통보한 상태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극히 일부 차량에서 발생되는 문제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결함원인을 밝혀내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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