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만 골라서”…LG유플러스, DIY형 구독서비스 ‘유독’ 출시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7-14 14:09 수정 2022-07-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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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14일 진행된 유독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LG유플러스가 입맛에 맞게 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구독서비스 ‘유독’을 출시했다.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해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유독 출시를 발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유독은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고객의 일상생활에 맞춘 신규 구독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2.0 버전 포문을 여는 서비스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독 경제 시장은 2025년 478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10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유독은 기존 구독서비스에서 고객이 느낀 불편함을 모두 해소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독보적인 솔루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제2의 제3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상무)가 14일 진행된 유독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LG유플러스가 내세우고 있는 유독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점이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분야 31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구독서비스에선 고객이 필요하지 않은 혜택까지 포함해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문제점에 집중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독을 DIY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 예컨대 1인 가구 고객은 배달·여가 분야와 OTT·미디어 분야에 해당하는 제휴 서비스를, 키즈맘 고객은 식품 분야와 유아 분야에 해당하는 제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월 이용료 부담도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다는 점도 유독의 장점이다.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앱에서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후,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 역시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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