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창업주 46주기, SK家 형제·사촌 한자리에

뉴스1

입력 2019-11-15 09:40:00 수정 2019-11-15 0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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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SK그룹 창업주 46주기 추모식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선영에서 열린다. 지난 2016년 43주기 추도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맨 왼쪽)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 가운데) 등 SK 오너일가와 회사 관계자들이 43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2016.11.15/뉴스1 © News1

SK그룹의 창업주이자 최태원 회장의 큰아버지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46주기 추도식이 15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열린다.

최종건 회장의 추도식에는 고인의 차남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6)과 3남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55),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58),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56)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건 회장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일본인 재산으로 지정돼 정부 재산으로서 관리됐던 선경직물을 인수, 오늘날 SK그룹의 토대를 닦았다. 1956년 선경직물을 주식회사로 개편한 데 이어 1962년에는 한국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섬유를 해외에 수출했다. 1973년 워커힐 호텔을 인수해 관광업에 진출한 데 이어, 선경유화를 설립해 석유화학 및 정유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그해 11월 폐 질환으로 사망했다.


최종건 창업주의 이번 46주기 추도식이 눈길을 끄는 것은 SK특유의 ‘형제경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종건 회장의 사망 후에는 그의 동생이자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 1998년 폐암으로 별세하기까지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잠시 전문경영인인 손길승씨가 잠시 회장을 맡았고, 2004년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완전히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특이한 점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차남 최신원 회장과 삼남 최창원 부회장이 SK그룹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를 이끌면서 렌털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렌터카를 AJ렌터카와 통합하는 방식의 영업 양도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매각을 위해서는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지주사 SK디스커버리를 이끌면서 계열회사인 SK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지난 8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 이후 누가 총수에 오를지도 관심을 끈다. 한차례는 동생에게, 또 한차례는 아들에게 경영권이 승계된 전례에 비춰보면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을 수도 있고, 최태원 회장의 자녀 중 한 명이 경영권을 손에 쥘 수도 있다.

최태원 회장은 부인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58) 사이에 장녀 최민정(30), 차녀 최윤정(28), 장남 최인근씨(24)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또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44)과 10살짜리 딸이 있다.

한편 이날 추도식이 열리는 SK 오너가의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는 창업주 최종건 회장과 동생 최종현 회장, 이들의 부친이자 최태원 회장의 할아버지인 최학배 옹, 최종건 회장의 맏아들인 최윤원 회장의 묘가 나란히 안장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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