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의 힘’ 대웅제약,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 70%↑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31 17:08 수정 2019-07-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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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26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171억 원으로 70.6%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기존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주보, Jeuveau)’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갖춘 시장이다. 회사 측은 나보타 매출이 발생한 원년인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ETC의 경우 매출이 9.6% 증가한 1800억 원을 기록했다. 크레스토와 릭시아나, 포시가 등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올메텍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 매출은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무려 548% 성장한 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23% 늘어난 284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와 임팩타민 등이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되면서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성장까지 이끌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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