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암 환자 진단”…GC녹십자지놈, 3분기 美 가던트헬스 ‘액체생검’ 서비스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12 12:25 수정 2019-07-12 12:29

혈액으로 조직검사보다 간편하게 암 세포 분석
오는 16일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 심포지엄 개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녹십자지놈이 올해 3분기 비침습 암유전체 돌연변이 분석검사인 ‘가던트360(Guardant360) 액체생검 검사’를 국내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혈액으로 유전자를 분석해 암 환자들의 최적 치료법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조직검사보다 간편하게 암 관련 검사가 가능한 서비스다.
GC녹십자지놈은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 국내 출시를 앞두고 관련 심포지엄을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 소재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는 미국 유전자분석업체 ‘가던트헬스’가 개발한 암 검사 서비스다. 아시아 지역 판매 계약 및 공급은 ‘가던트헬스AMEA(아시아·중동·아프리카)’가 담당하며 GC녹십자지놈은 국내 판매를 맡는다. 가던트헬스는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인 셀-프리 DNA(CfDNA)를 차세대염기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방법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유전자분석업체다.
GC녹십자지놈이 도입하는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는 암세포가 사멸하면서 혈액으로 유입되는 미량 DNA 조각에서 암 특이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서비스다. GC녹십자지놈은 해당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암 유전체검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암 유전체검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가던트헬스가 개발 중인 신규 검사의 조기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지놈에 따르면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는 전문성이 입증된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치료제나 표적치료제 등 항암 신약 바이오마커로 사용 할 수 있다. 이미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8만 명 넘는 암 환자가 사용한 검사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악명 높은 미국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Medicare)’도 이 검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검사 방법인 침습적 조직검사의 경우 암 발생부위에 따라 절개 또는 비절개 형태로 환자 생체조직을 떼어내기 때문에 고통이 있을 수 있고 상처가 남을 수 있다. 반면 비침습 액체생검 검사는 혈액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고통이 적고 상처가 없으며 암이 재발한 시점에도 비교적 쉽게 검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검사는 암 세포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면역치료제와 표적치료제의 주요 암종인 폐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환자들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GC녹십자지놈 측은 강조했다. 특히 폐암의 경우 다른 암종에 비해 검체 의존도가 높고 검체 획득이 어려워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를 통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창석 GC녹십자지놈 대표는 “혈액으로 암 특이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검사를 도입해 조직검사가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높여주고 나아가 예방 치료를 실현해 정밀의료를 통한 맞춤 치료제 선택의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가던트헬스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암 환자들에게 최적 치료제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심란(Simranjit Singh) 가던트헬스AMEA 대표는 “암을 최단시간 내에 치료할 수 있도록 검체가 연구소로 도착한 후 7일 이내에 유전자 결과를 제공해 한국 환자들이 최적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불닭·케데헌 타고 날았다”…K-라면 수출 2조 돌파 ‘11년 연속 최고’
통화량 역대최고… “고환율 원흉” vs “과도한 분석”- 재산 995조원 머스크 첫 ‘조만장자’ 초읽기
- 수도권 32세男 69%-31세女 58% 미혼… “집값-생활비 부담”
- 올해 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대 상승
-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 고분양가·대출 규제에 청약통장 이탈 가속…11월 가입자 올해 최저








